고양이가 이유 없이 물지 않는다.
고양이를 키워본 집사라면 고양이에게 물린 기억 한 번쯤은 있으실 겁니다. 날카로운 이빨을 가진 고양이가 자칫 잘못하면 생각보다 깊게 물게 되어 상처가 크게 생길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어린아이와 생활하는 집이거나 아이를 계획하고 있는 신혼부부라면 고양이로 인해 아이에게 상처가 생길 수도 있기 때문에 고양이가 왜 무는 건지 알고 있으면 조금이나마 만약의 사태에 대비할 수 있답니다.
고양이들은 놀이를 하면서, 어리광을 피우기 위해, 스트레스로 인한 경우 등 다양한 이유로 깨무는 행동을 보이게 된답니다. 어린 고양이들은 서로 어울리면서 격렬하게 레슬링도 하고 뛰어노는 모습을 보이는데 이는 자연스러운 행동이랍니다. 움직이는 물체가 보이거나 이불속에서 뭔가 움직이는 모습이 보이면 고양이들은 막 덤벼들기도 하는데 바로 고양이 사냥꾼의 본능입니다. 하지만 고양이들이 가끔 간지럽게 살짝 깨무는 경우는 놀아달라고 보내는 신호이거나 밥이 먹고 싶을 때 보채는 행동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아주 어린 새끼 고양이들은 엄마 고양이의 젖을 먹으면서 무는 행동을 했기 때문에 손, 발을 사용하는 것보다 무는 행동이 더 익숙하답니다.
저희 집 레오는 아침에 알람이 울리면 어디선가 달려와서 제 종아리를 살짝살짝 깨문답니다. 정확히 무슨 뜻인지는 모르지만 아마 밥 달라는 의미와 함께 일어나라는 의미 같다는 생각에 괜히 집사인 입장에서 직장 가는데 늦지 말라고 깨워주나보다라는 생각을 했답니다. 그런데 알고 보면 배가 고파서 이런 행동을 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답니다.
"이제 일어났으니까 밥 좀 줘 집사."
아기고양이들이 무는 이유는 그저 눈에 보이는 것들에 대한 호기심으로 물게 되기 때문에 고양이의 욕구를 채워주기 위해 적절한 장난감을 미리 준비해두고 놀아주면 도움이 될 수 있답니다. 고양이들의 이갈이 시기는 3개월 안팎이며, 8개월쯤 영구치로 변경됩니다. 이때 이갈이를 하면서 새 영구치가 나오기까지 매우 간지럽기 때문에 깨무는 버릇이 생길 수 있는데 이때 뭔가 아기 고양이의 욕구를 충족시켜줄 수 있는 장난감과 간식을 활용하면 무는 습관을 줄이고 고양이도 덜 가려워 할 수 있습니다.
고양이가 이갈이를 할 때 고양이 유치를 발견하면 행운이 온다고 할 정도로 고양이의 빠진 유치는 발견하기가 힘이 듭니다. 생각보다 고양이의 유치는 발견하기 힘들어서 이런 이야기가 있지만 저희 고양이들을 키우면서 두 마리 다 빠진 유치를 발견해서 기분이 너무 좋았답니다. 보통은 아이들이 삼켜버리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깨무는 버릇,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장난감 활용하기
움직이는 모든것에 대해 반응하는 고양이의 본능은 막을 수 없답니다. 그렇기 때문에 고양이가 물었다면 당황하지 말고 침착하게 대응해야 나중에 무는 버릇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고양이가 물면 아프기 때문에 소리를 지르거나 깜짝 놀란 반응을 보이는 분들도 많을 겁니다. 하지만 아프다고 놀라는 반응을 보이면 고양이는 "내가 무니까 집사가 반응하네, 재밌어! 더 물어야겠다."라는 생각으로 더 흥분해서 더 세게 공격할 수 있기 때문에 아파도 참고 무관심하게 대해야 합니다. 저도 해봤지만 이게 말이 쉽지 당하는 입장에서는 참 어려운 것 중에 하나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평소에 고양이를 놀아줄 때 손으로 놀아주는 습관을 들이면 안 됩니다. 꼭 고양이와 함께 놀 때 장난감으로 놀아주며 아기 고양 이때 무는 버릇을 가진 친구들은 커서도 무는 습관을 가지고 가기 때문에 미리미리 장난감으로 놀아주는 습관을 들이는 게 좋답니다.
고양이가 스트레스를 받아서 공격적인 행동을 보이면서 물려 한다면 고양이가 안정을 취할 수 있도록 기다려 줍니다. 고양이가 공격적인 행동을 보이기 전에 보여주는 신호들이 있기 때문에 사전에 미리 알아 두시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고양이는 공격 전 동공이 커지고, 눈빛이 또렷해지며 꼬리를 좌우로 휙휙 거칠게 흔들거나 바닥을 꼬리로 치는 행동을 보인답니다. 혹시라도 고양이가 공격적인 모습을 보인다면 잠시 고양이와 떨어져서 몸을 피해 있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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